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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통계로 보는 한국경제 50년
담당부서 경제정책팀 작성일 2023.03.17
첨부파일

‘한국경제 50년’ GDP 85배, 수출 153배, 일자리 1,706만개 늘렸다


- 商議, 상공의 날 50주년 맞아 ‘통계로 본 한국경제 50년’ 연구 발표

- 기업이 경제성장 일등공신... 기업투자의 성장기여도, 美·日·獨 등 주요국보다 월등히 높아

- 산업구조도 탈바꿈... 농어업·상사·섬유산업 위주에서 IT·전자·금융산업으로 첨단화

- 전문가 “미래 위한 과제로 ①규제틀 전환 ②신산업전환 ③수출다변화 ④혁신투자” 제시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5일 ‘상공의 날 50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한국경제와 우리기업의 50년 변화와 미래준비”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은행, 통계청, OECD 등 국내외 경제 데이터를 통해,‘제1회 상공의 날’이 개최된 1974년 당시와 현재의 한국경제의 달라진 변화상을 도출하여 비교분석 하였다. 1970년대는 삼성전자(69년 설립), 현대차(67년 설립), 포스코(68년 설립) 등 대표 기업들이 본격 성장한 시기로 산업화의 원년이라는 의미가 크다.

분석결과는 △국가경제 성장 △산업구조 고도화 △수출·무역 △투자· 일자리 창출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였고, 전문가 의견을 모아 우리 경제와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① 국부창출의 핵심┃50년간 GDP 85.2배 상승, 기업투자의 성장기여 수준 주요국보다 월등히 높아

한국경제의 규모는 지난 50년 전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95.4억 달러(’74)에서 1조 6,643.3억 달러(’22)로 85.2배 상승했고, 1인당 GDP도 563.3 달러(’74)에서 32,236.8달러(’22)로 57.2배 상승했다. 전세계 GDP 순위도 30위에서 10위로 크게 올랐다. 1974년 당시 대한민국의 GDP 순위는 베네수엘라(25위), 인도네시아(26위), 나이지리아(29위)보다 낮았다.

 

<1> GDP 규모 및 1인당 GDP 변화

항목

1974

현재

비고

출처

GDP 규모(명목)

195.4억달러

16,643.3억달러(’22)

85.2배 상승

한국은행

1인당 GDP(명목)

563.3달러

32,236.8달러(’22)

57.2배 상승

한국은행

전세계 GDP 순위

30

10(’21)

KOSIS

 

 성장의 배경에는 기업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기업 투자가 국가경제(GDP)에 기여한 비중은 평균 20.0%로, 미국 10.8%, 일본 16.6%, 영국 10.7%, 독일 12.1%, 프랑스 11.6%, 캐나다 10.7%, 이탈리아 10.3% 등 주요국(G7)보다 크게 높았다.

시계열로 보면, 기업투자가 성장(GDP)에 기여한 비중은 전반적으로 우상향 추세를 보였다. 16.1%(’75)에서 20.3%(’20)로 오르는 과정에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77~78년과 서울올림픽 개최 직후인 1989~90년에 크게 상승했고, 2차 석유파동(1979년), IMF 외환위기(1997~99년) 등 경제위기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곧바로 회복했다.


<그림1> GDP–기업투자 비중 韓-G7 비교

자료: OECD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

 

<그림2> 韓 GDP-기업투자 비중 추이(’75~’20)


자료: OECD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지난 50년간 한국경제 성장의 중심에는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부단히 노력한 기업들이 있었다”며,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1%대로 전망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기술개발과 효율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이 촉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개발연대에 만들어진 낡은 법과 제도들을 정비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② 산업구조 고도화 주역┃농어업·상사·섬유산업 위주에서 IT·전자·금융산업으로 첨단화

지난 50년간 한국경제의 산업구조는 농림어업 중심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제조업 중에서는 경공업 중심에서 반도체 및 금융·서비스 중심으로 바뀌었다.

<2> 경제활동별 성장기여율 분석(통계청)

5년 평균

1

2

3

4

5

5대업종 합계

’71~’75

농림어업

(13.8%)

도소매업

(13.6%)

섬유·가죽

(11.6%)

운수업

(5.6%)

전자·광학기기

(4.2%)

48.8%

’17~’21

컴퓨터·전자기기

(23.9%)

금융·보험

(13.7%)

정보통신서비스

(8.5%)

사업서비스

(8.5%)

도소매업

(7.7%)

62.3%

 

통계청 경제활동별 성장기여율 데이터를 분석하면, 기업의 산업혁신 노력과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우리 산업구조의 고도화 과정을 볼 수 있다. 산업화 초기인 1970년대 초반(1971~75년) 주력산업은 농림어업(13.8%), 종합상사 등 도소매업(13.6%), 섬유(11.6%), 백색가전(4.2%) 등이었으나, 최근 5년(2017~21년)의 산업구조는 반도체, 휴대폰 등 컴퓨터전자업종(23.9%), 금융보험(13.7%), 정보통신 및 사업서비스(8.5%) 등으로 바뀌었다.

조성훈 연세대 교수는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반도체,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안착한 우리나라 산업고도화 과정은 전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우수사례”이지만, “향후 진정한 선진 경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및 첨단산업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 민간기업이 경제를 이끄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하고 정부는 규제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그러한 환경조성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③ 수출무역의 첨병┃50년 만에 수출 153배 증가. 글로벌 시장점유율 세계 39위 → 7위

<그림3> 한국의 수출액 성장 추이


자료: 관세청, 단위: 억 달러


이번 상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수출입국(輸出立國, 수출로 세운 나라)’이라는 말이 데이터로 증명됐다. 대한민국이 수출강국이 되어가는 과정은 역동적이었다. 제1회 상공의 날이 개최된 1974년 당시 우리나라의 수출 총액은 44.6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이후 3년 만인 1977년에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고, 4년 후(1981년)에는 수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6년 후인 1987년에는 그 두 배인 400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1995년에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총 수출액은 6,835.8억 달러로, 50년 전과 비교해 153.3배 상승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1974년 0.53%(세계 39위)에서 2021년 2.89%(7위)로 크게 올랐다. 특히 반도체 9.8%(세계 4위), 조선 17.7%(2위), 자동차 5.3%(5위), 석유화학 9.9%(2위), 디스플레이 8.8%(3위), 철강 4.7%(4위) 등 수출 주력산업이 세계무대에서 선전하고 있었다.

지난 50년간 주요수출 대상국과 수출상품은 크게 바뀌었다. 1974년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33.4%), 일본(30.9%), 독일(5.4%) 등 냉전시대 우방국에 편중됐으나, 2022년 중국(22.8%), 미국(16.1%), 베트남(8.9%) 등으로 다양해졌다. 주요 수출상품도 섬유(36%), 가전(10%), 철강(5%) 등에서 반도체(13%), 자동차(11%), 석유(9%) 등으로 고도화됐다.

송의영 서강대 교수는 “12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나타나는 등 최근 수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이다”라며, “증가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원자재 수입처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반도체, 의약품 산업의 업그레이드와 전기차-태양광-원전 등 친환경 산업 및 컨텐츠-헬스케어 등 서비스 산업에서의 수출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④ 혁신투자와 일자리 창출┃Fast Follow에서 First Penguin으로.. 매년 34만 일자리 창출

우리 기업은 지난 50년간 기업 본연의 역할로 꼽히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성과를 냈다. 먼저 혁신투자가 크게 늘었다. 국가 전체의 투자총액이 1974년 21.3조원에서 현재 568.4조원(’22)으로 26.7배 오르는 동안, 민간부문이 지식재산생산물에 투자한 금액은 2,545억원(’74)에서 120.7조원(’22)으로 474배 증가했다. 전체 투자액 대비 민간 지재물 투자 비중은 50년 전 1.2%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1.2%(’22)를 차지한다.

GDP 대비 R&D 투자비중은 0.42%(’76)에서 4.96%(’21)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R&D 투자액 102.1조원 중 민간이 투자한 비중은 76.4%(78조원)였다. 기업 등 민간 부문에 의해 연구개발 투자가 주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힘을 보탰다. 1974년 임금 근로자수는 444.4만명이었으나, 지난해(’22) 2,150.2만명으로 늘었다. 이를 단순계산하면, 기업이 지난 50년간 1,706만개, 매년 평균 34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의미다.

 

<3> 투자와 일자리 창출

항목

1974

현재

비고

출처

총투자 규모(실질)

21.3조원

568.4조원(’22)

26.7배 상승

KOSIS

민간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2,545억원

120.7조원(’22)

474배 상승

KOSIS

총투자 대비 민간 지재물 비중

1.2%

21.2%(’22)

KOSIS

GDP 대비 R&D 투자비중

0.42%(’76)

4.96(’21)

과기부

임금 근로자 수

444.4만명

2,150.2만명(’22)

KOSIS

 

신관호 고려대 교수는“반세기 전 한국은 선도국가에 대한 Fast Follower(빠른 추격자)여서 자체적인 기술개발이나 지재물 투자 없이 선도국가를 배우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리딩국가로서 초격차 유지를 위한 혁신투자가 필수적이다”라며,“최근 주요국들이 반도체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물품을 생산하는 자국 기업에 천문학적인 돈을 지원하며 신산업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것처럼, 우리도 혁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기업은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74%를 임금근로자로 고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업문화 선진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우리 기업들은 국가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당당히 역할을 해냈지만, 국민들이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도 달라졌다”며,“국민들은 기업이 단순히 세금을 잘 내고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역량을 발휘하여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바라는 만큼, 우리 기업인들도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다가올 100년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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